간만에 다른 기종의 카메라를 들고 거리에 나가봤습니다.
선생님께서 잠시 맡기신 크롭종결자 펜탁스 K-5와 K-r. K-5에는 17-70을, K-r에는 55-300을 장착하고 투 바디로 써보니 정말 편하더군요. 캐논 렌즈만 아니었다면 지름신이 바로 강림할 뻔 했습니다.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17mm부터 300mm까지 쓸 수 있다는게 이렇게 편할 줄 몰랐습니다. FF바디로 환산하면 무려 27mm ~ 480mm!
좌우간 뻘쭘한 제 생일날 스케치 갑니다. ^^/
펜탁스 종로 A/S센터에 들렀다가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하고,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인사동 초입에 있는 남인사마당에서 울려퍼지는 풍물 소리에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졌지요.
알고보니 성균관대 '풍물패얼'이라는 동아리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악을 들으니 흥겹더군요. 특히 영남은 많이 반가웠습니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처음 잡아본 바디라 그런지 건진 사진이 많질 않았습니다. 이 친구들한테 메일주소도 받아뒀는데, 보낼만한 사진이 없어 난감하군요.
그리고 또 한 번의 캐난감 스토리. 친구들과 저녁 약속시간 사이에 비는 3시간을 무얼 할까 고민하다... 갑자기 이대 앞에 있는 '오후의 홍차'표 차이가 한 잔 마시고 싶어지더군요. 카메라만 두 대 들고 있었던지라, 혼자 가기 뻘쭘했던 저는...
제일 먼저 연락되는 동생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 남자사람. 그것도 키는 180이 훌쩍 넘고 근육질의 우락부락 마초남인지라... 들어갈 때부터 주위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이상한 눈길을 보내더군요! 거긴 남여나 여여 커플박에 없었구요. 둘 다 생긴건 거의 깍두기 수준인 남남 커플이 들어오니 많이 이상했나봅니다.
더욱이 저는 거기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능...
애니웨이... 마시고 싶은건 마셔줘야죠. 아는 동생이 같이 기다려줘서 무난하게 토요일 스케줄은 대망의 한 잔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이 때부터는 사진이고 뭐고 부어라 마셔라였기 때문에 몇 장 없네요.
해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p.s 집에 있던 꽃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펜탁스 색감이 맘에 들어요!!! 지름신이 오시려고 해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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